쌀쌀해지는 날씨 탓에 야외 활동이 부쩍 줄어들고 있습니다. 따뜻한 이불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말로 최고의 휴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럴 때, 추운 날씨를 잊게 해줄 만큼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영화 한 편이 즐거움을 주기도 합니다.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가슴 뜨거워지는 전쟁 영화 2편과 그 속에 등장하는 전차를 소개합니다. 그냥 봐도 재미있지만,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 속 전차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여러분은 전차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사실 전차는 생활 속에서 느끼기엔 낯선 개념입니다. 흔히 탱크라고 불리는 전차는 의미 그대로 ‘전투에 쓰이는 차’를 말합니다. 현대의 전차는 ‘강한 직사포와 튼튼한 장갑판을 가지고 있어, 도로가 없는 험지에서도 기동이 가능한 추진기관과 주행 장치를 지닌 장갑차량’을 일컫는 말로 정의됩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소모적인 참호전의 양상을 타파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장갑차량인 만큼, 어떠한 병기보다 튼튼하고 돌파력이 뛰어난 것이 전차의 특징입니다.
▲1987년 개발돼 현재도 활약 중인 최초의 국산 전차 K1
그렇다면, 최초의 한국형 전차는 무엇일까요? 바로 현대로템에서 제작한 ‘K1 전차’입니다. K1이라는 이름부터 ‘코리아 최초’라는 의미의 제식 명칭을 부여받은 것으로, 여전히 한국을 대표하는 전차로 손꼽힙니다. 이어 개발된 ‘K2 전차’ 역시 현대로템의 기술력이 집약된 전차입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도록 장갑, 화력 등을 보완하여 최적화된 면모를 뽐내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전차에 대해 더욱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현대로템 블로그에서 소개한 방산 라인업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K1 전차에서 차륜형장갑차까지! 현대로템 방산 라인업 대 공개(바로가기)
이렇듯 뛰어난 기술력이 집약된 전차이지만, 일상에서는 좀처럼 그 모습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대신 영화나 게임 속에서 간접적으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죠.
먼저 소개할 영화는 개봉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쟁영화의 대표로 꼽히는 명작!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입니다. 영화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네 명의 아들 가운데 셋을 잃게 된 라이언 부인을 위해 마지막 남은 라이언 일병을 구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생기는 일화를 다루고 있는데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만큼 상영 내내 다양한 병기가 등장합니다. 다큐멘터리를 방불케 하는 실감 나는 장면이 연속적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튼튼한 위용을 뽐내는 여러 대의 전차에 눈길이 갑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등장하는 전차 (출처 : 네이버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등장하는 전차는 독일군의 상징, 티거 전차입니다. ‘티거 1(Tiger 1)’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 중전차를 통칭하는 것인데요. 당시, 가장 중무장한 전차이긴 했지만, 정비가 어렵고 파손이 쉽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방어를 위해 보수적으로 설계하였고, 무게를 증량하여 전차에 가중되는 부담도 늘어났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남아있는 티거1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영국의 보빙턴 전차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131호 차량입니다. 실제로 기동이 가능한 단 하나의 ‘티거 1’이기도 합니다.
▲구소련의 상징적인 전차 T-34
그런데 이 영화에 나오는 티거 전차 2대는 사실 실제 티거 전차가 아닙니다. 영화의 소품은 구소련의 T-34전차를 개조하여 사용하였습니다. T-34 전차는 소련의 중형전차로 향후의 소련 전차 디자인에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전차입니다. 이 전차 역시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 기갑군의 주력으로 활약하였습니다. 이 전차와 마주한 독일 장군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전차’라고 부를 정도였다고 하니, 독일 전차를 압도하는 소련 전차의 힘 역시 막강한 것 같습니다. 영화 속에 나오는 티거 전차는 T-34를 개조하여 만든 것으로, 비슷해 보이지만 차량의 바퀴부분을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영화는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의 ‘퓨리(2014)’인데요. 퓨리는 그 제목부터 전차의 이름일 정도로, 전차를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퓨리는 적으로 둘러싸인 최전선에서 펼쳐지는 전투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미 수차례 전투로 인해 대부분의 동료와 병기를 잃고, 4명의 부대원과 단 한 대 남은 탱크 ‘퓨리’와 적진에 임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입니다.
‘퓨리’ 역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독일군의 상징, 티거 전차가 등장합니다. 영화 속에서 티거 전차는 미 육군 전차인 퓨리의 적수로 등장하는데요. 이때 등장하는 티거 전차는 1943년 북아프리카에서 영국군이 노획한 실제 전차라고 합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소개할 당시 언급했던 영국 보빙턴 전차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주행 가능한 티거 전차이기 때문에, 외부에 빌려주지 않는 것이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촬영을 위해 특별히 제공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퓨리’에 등장하는 전차 (출처 : 네이버 영화)
티거 전차와 맞붙은 ‘퓨리’의 실제 모델은 M4 셔먼(Sherman)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공통의 주력 전차로 활약하며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전차입니다. 셔먼 전차는 총 7개의 모델로 개발되었으며, 그 중 ‘퓨리’는 ‘M4A3E8’라는 제식 명칭을 가진 후기 모델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셔먼 전차 역시 티거 1과 마찬가지로, 영국 보빙턴 전차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것을 공수해온 것입니다. 실제 전차의 등장으로 인해 영화 ‘퓨리’의 리얼리티가 한층 배가된 것 같습니다.
▲현대전에 맞도록 전투 능력이 향상된 K2 전차
이렇듯 여러 영화에 등장하는 전차, 왜 전쟁 영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일까요? 전차는 방위산업의 중심이라고 부를 정도로, 그 규모와 무게가 여타의 무기에 비해 가히 압도적입니다. 그 등장만으로도 엄청난 위용을 뽐내기 때문에 전세 역전을 위한 수단으로도 많이 활용됩니다. 영화의 경우, 전투가 고조되거나 반전되는 부분의 스토리 전개 상 전차의 등장이 필수적입니다.
전차는 육군력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국내 지상무기체계를 대표하는 방위산업은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대표합니다. 전투에서 강력한 직사포를 갖춘 전차의 위력은 곧 한 나라의 방위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현대로템이 독자적인 연구개발과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미래무기의 선두주자로 나아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얼마 전 현대로템이 국내 최대 로봇 박람회 ‘2018 로보월드’에 참가하였습니다. 이번 로보월드에서 현대로템은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의 선두업체로서 웨어러블 및 이동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스마트 시대에 발맞추어, 방산 분야에서도 미래의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들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2018 로보월드’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기존의 전차와 차별화된 특별한 기능을 갖춘 전차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올해 8월에 체계 개발을 완료한 ‘장애물 개척 전차’로, 지뢰 제거용 대형 쟁기와 굴삭팔을 갖춰 지뢰 및 장애물 지대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개발 진행 중인 무인원격조정장치를 함께 이용하면 최대 5km 떨어진 안전지대에서도 원격으로 임무 수행이 가능합니다. 현대로템의 스마트한 기술로 인해, 인명피해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용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로템, 국내 최대 로봇박람회 2018 로보월드 참가 (바로가기)
▲ 현대로템이 선보인 장애물 개척 전차
영화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전차!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전차이지만, 이제는 조금 가깝게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알고 보면 전차가 나라를 지키는 국방의 힘과 닿아 있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기 때문이죠. 전차에 대한 관심을 영화 속에서만 한정하지 않고, 우리의 삶과 연결 지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현대로템이 선보일 최첨단 방위산업 제품에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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