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뷰] “품질개선은 무한궤도처럼”.. 방위사업청장상 수상한 방산선행품질팀

축하드립니다!🎉 현대로템 방산선행품질팀이 제6회 군수품 품질·기술 분임 혁신대회에서 ‘금상(방위사업청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번 로터뷰에서는 수상 주역들과 한자리에 모여 팀 소개부터 활약상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들으러 가 보실까요?

 

 

Q. 안녕하세요!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승우 팀장: 안녕하세요. 저희 방산선행품질팀은 디펜스솔루션 사업본부에서 연구 개발, 양산하고 있는 모든 제품(차종, 부품 등)의 품질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해당 부품들이 완성차를 비롯해 다양한 환경의 필드에서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요. 궁극적으로는 ‘고객만족실현’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습니다.

 

 

Q. 군수품 품질·기술 혁신대회는 무엇인가요?

정승우 팀장: 2019년도부터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에서 주관하고 있는 대회로, 전문 심사위원들의 평가로 순위를 매기고 있습니다. 군수품에 대한 현장 중심의 혁신 활동을 장려할 뿐만 아니라 기술 교류, 소통의 장을 위해 마련된 자리인데요. 매년 각 기업체, 소요군에서 진행한 혁신 활동을 토대로 1차 서류 심사를 진행합니다. 이후 우수 사례로 선정될 경우 본 대회에 참석해 구체적인 사례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Q. 현대로템에서는 어떤 주제로 발표했나요?

이행조 책임매니저: 저희는 ‘K1전차 자이로스코프 부품 공정개선을 통한 품질 안정화’를 주제로 발표했는데요. 자이로스코프의 경우 기존 수입품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협력사 주도 국산화 개발 이후 초도 양산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제조 공정 불안정으로 협력사에서 지속적인 불량과 많은 실패 비용이 발생했던 것인데요. 그래서 저희는 자이로스코프 성능 불량에 대한 제조 공정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출력 영전압 위협 등 5가지 품질 불안정 요소 관련 개선 활동을 실시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발표할 때 소개해 드린 것이죠.

 

 

 

Q. 자이로스코프 부품은 K계열 전차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서성교 책임매니저: 자이로스코프는 물체의 기울기 등 현재 상태 정보를 측정하기 위한 센서예요. 전차에서 자이로스코프의 역할을 이해하려면 ‘포탑 안정화 시스템’을 먼저 알아야 하는데요. 이 시스템은 전차가 험로를 주행하거나 흔들리는 환경에서도 주포가 항상 표적을 지향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여기서 자이로스코프는 센서 역할을 하고 있어요.

 

 

 

Q. 발표하며 느낀 점이나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오재필 매니저: 본 대회는 6회째 진행되고 있었지만 현대로템은 올해 처음 발표에 참석했는데요. 그래서 다른 기업들보다 정보와 경험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발표장에 도착하고 저희가 처음 대기업군의 본선 진출자 기업 명단을 확인했는데요. 다들 쟁쟁한 기업들이었고 다른 기업들이 발표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아 이 대회는 정말 굉장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구나’라고 많이 느꼈습니다.

또 저희 발표 순서가 첫 번째라 긴장을 더 많이 했지만 ‘준비한 대로 열심히 잘 하자’는 마음으로 발표에 임했습니다. 덕분에 심사위원들의 질문도 막힘없이 잘 답변할 수 있었어요.

 

 

Q. K-방산의 영향력 제고에 따라 본 업무가 기여하는 부분은?

서상교 책임매니저: K-방산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은 바로 축적해 온 기술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부품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부품들이 현재 국산화 과정에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저희 팀은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품질 개선을 위해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Q. 품질 확보를 위한 다른 활동이 또 있나요?

정현준 책임매니저: 제조공정의 기술력은 점점 어려워지면서도 다양해지고 있어요. 이에 선행품질팀에서는 분야별 전문가가 되기 위해 ‘CSWIP’, ‘CWI’ 와 같은 국제자격증과 도장감리 자격증을 취득해 양산 품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협력사에서 중대 결함 등 품질 문제 발생 시 유사 협력사에 내용을 공유하고 제품 품질 문제점을 수평 전개·점검하는 ‘리드 어크로스’라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하고 있습니다.

 

 

Q. 무한궤도 분임조의 수상소감은?

이행조 책임매니저: 전차의 무한궤도는 전투 시 점령전에서 가장 선두에 서서 진입하는데요. 전차의 무한궤도와 가는 길은 지뢰밭길이나 가시밭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두려워하지 않고 꿋꿋이 앞으로 나아간다면 후에 보병들이 그 길을 통해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맡고 있는 품질 개선 업무도 이와 유사합니다. 담당 업무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신규 혹은 고난도의 업무를 해결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은데요. 그래도 저희 전차의 무한궤도처럼 어려운 시기를 포기하지 않고 개선해 나간다면, 후에 좋은 성과는 물론 품질 업무를 맡게 될 후배들에게 좋은 길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로템의 우수한 품질 기술을 보여준 방산선행품질팀의 이야기, 즐거우셨나요? 더 자세한 내용은 현대로템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