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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로운 도약의 원년! 현대로템 방산사업 역사 소개

Rotem Inside

by 현대로템 2018. 1. 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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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현대로템은 창립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올해 2018년은 현대로템에 있어 명실상부한 성숙기에 들어선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라 할 수 있는데요. 현대로템 주요 사업 중 하나인 방산사업은 앞으로 펼쳐질 현대로템의 성숙기를 더욱 굳건하게 지지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40년에 걸친 현대로템 방산사업의 역사를 살펴보며 전차, 차륜형장갑차 등 지상무기체계 개발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자리를 현대로템 블로그에서 마련했습니다. 현대로템 방산사업이 탄생시킨 ‘명작’의 기록,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1985년 최초의 한국형 전차 K1 개발완료

1970년대 대한민국 고도 성장기에 있어, 자주국방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우리 손으로 만든 우리 전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전 국민이 공감하는 목표였습니다. 1976년 국방부로부터 전차생산 1급방산업체로 지정되며 한국형 전차 시제품 제작에 대한 위촉을 받은 현대조선중공업은 1977년 7월 1일 오늘날 현대로템의 전신인 현대정공주식회사를 설립하며 한국형 전차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M48 개조 전차 생산 현장을 방문, 전차를 구석구석 살펴 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중앙)과 설명 중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우측)

▲자주국방의 꿈을 향한 첫 발걸음! M48 개조 전차의 모습

당시 우리나라 전차는 M48 전차 등 미군 전차를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개조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현대로템은 1977년 M48 전차 개조 시제품 5대를 생산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한국형 전차 개발의 초석을 다지게 됩니다.

이후 현대로템은 1978년 3월 경상남도 창원에 전차 생산을 위한 중기공장을 설립하고 한국형 전차 개발에 본격적으로 매진, 1985년 최초의 한국형 전자 K1 전차 시제를 개발 완료합니다.


▲1985년 한국형 전차 K1 출고식 현장. 테이프 커팅을 하는 내빈 중 왼쪽에서 네 번째,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모습이 보인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희망을 담아 ‘88전차’로 불렸던 K1 전차는 1987년 9월 명명식을 통해 ‘K1’이라는 제식 명칭을 갖게 됩니다. ‘코리아’의 K와 첫 번째를 의미하는 ‘1’은 대한민국 국방사에 있어 K1 전차가 가진 상징적 의미가 얼마나 큰 것인지 입증하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최초의 한국형 전차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K1 전차

K1 전차는 1987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이 시작되었으며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 1000여 대의 K1 전차가 생산되어 군에 납품되었습니다. K1 전차는 우리나라에 있어 ‘최초’의 한국형 전차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로템이 방산사업에 굳건히 뿌리 내리고 회사 내·외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K1 전차를 바탕으로 탄생한 ‘업그레이드 버전’ 성능개량품 K1A1 전차

이후 K1 전차는 1997년 성능개량 개발을 거쳐 ‘업그레이드 버전’인 K1A1 전차로 탈바꿈하였으며, K1A1 전차는 약 500여 대가 생산되어 2001년부터 순차적으로 군에 배치, 자주국방의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1992년 한국형 교량전차·구난전차 개발완료

한국형 전차 K1 전차체계를 바탕으로 현대로템은 1992년 한국형 교량전차 및 구난전차 개발을 완료합니다.


▲1995년 한국형 교량전차 출고식 현장에서

K1 교량전차는 단 2명의 승무원으로 교량가설 및 회수를 포함한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야전에서의 신속한 교량가설 지원을 할 수 있는 전차입니다. K1 교량전차의 개발로 길이 없는 전장에서도 길을 만들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93년 한국형 구난전차 명명/출고식에 모인 내빈

또한 K1 구난전차는 주력전차의 임무를 지원할 수 있는 구난장비를 장착한 계열전차인데요. K1구난전차에는 크레인, 윈치 및 도자 등 긴급 구난에 필요한 장비가 설치되어 있어 전장에서 손상된 장갑차량 및 기동차량 등을 신속히 구난 및 정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K1 구난전차의 구난 가능 범위는 전차를 포함한 모든 지상무기체계를 대상으로 하므로 그 활용도가 매우 뛰어납니다.


▲K1 교량전차(좌)와 K1 구난전차(우)의 모습

K1 전차와 함께 K1 교량전차·구난전차까지 완벽한 계열화로 3각 체계를 구성하게 된 우리나라 전차! K1 전차 및 K1 교량전차·구난전차를 생산하는 현대로템은 방산사업의 종가로 자리매김하며 대한민국 국방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07년 K2 전차 개발 완료

K1 전차의 성공적인 탄생에 이어 2007년 대한민국 육군의 차세대 주력전차 K2가 탄생합니다. 우리에게는 K2 전차라는 정식명칭과 함께 민첩한 검은 표범을 뜻하는 ‘흑표’라는 애칭으로도 널리 알려진 K2 전차는 순수 국내 기술을 활용하여 미래 전장환경에 적합하게 개발된 세계 최고의 명품 무기입니다.


▲2007년 K2 전차 출고식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가 전차 위에 올라가 둘러보고 있다

1995년 K2 전차의 프로젝트명인 XK2 전차 개발을 시작으로 2007년 개발 완료 후 시제품 공개가 이루어지기까지 12년 간 현대로템은 차세대 주력전차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구릉지가 많은 우리나라의 특수한 작전 환경에 맞도록 K2 전차 개발에 있어 장갑, 화력, 기동성 측면에서 다양한 연구 및 기술 반영을 하였으며 자동장전장치, 전자장비 등 디지털 시대로 변화하는 전투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반영하였습니다. K2 전차는 보다 적은 운용 인원으로 구동할 수 있으며, 향상된 화생방 방호능력과 스스로 강을 건널 수 있는 도하능력이 특징입니다. 또한 표적획득 능력과 방어력이 향상되어 생존성 또한 상승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1500마력 디젤엔진 탑재로 포장도로에서 시속 70km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을 만큼 빠르고 날렵합니다.


▲대한민국 차세대 전차 K2 전차의 위용

K2 전차는 2014년부터 전력화되어 대한민국 육군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현재는 2차 양산 중에 있습니다. 또한 2008년에는 터키 고유 전차 개발사업에서 독일 등 선진 전차 대국을 제치고 기술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 또한 달성한 바 있습니다. 이 성과는 현대로템이 K1 전차, K1A1 전차, K2 전차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쌓아 온 30여 년의 풍부한 전차 개발 기술력과 생산 경험을 터키 정부가 인정한 결과로서 우리나라의 전차 기술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습니다.

▲K2 전차 ‘흑표’ 지식 테스트 도전하기!


2012년 차륜형 장갑차 사업 개발업체 선정

차륜형 장갑차는 일반 차량처럼 타이어가 달린 바퀴로 굴러다니는 장갑차로, 기존 단순 병력수송용 장갑차와 크게 다른 개념입니다.


▲현대로템 차륜형 장갑차가 아스팔트 위를 질주하고 있다

차륜형 장갑차는 네트워크전 수행이 가능하며 기존의 장갑차와 비교해 도시 및 야전지역에서 기동성, 수송성, 운용성이 우수한 장비인데요. 자동차 기술을 이용할 수 있어 운용 및 정비, 수리에 드는 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승차감이 안락해 내부에 탑승한 병사들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을뿐더러 궤도형 장갑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작법이 단순하여 조종수 및 승무원 양성이 용이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도로 주행시 궤도형 장갑차보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 한 마디로 장갑차의 장점과 자동차의 장점을 합한 무기가 차륜형 장갑차이며, 최근 전투 양상이 도시에서 벌어지는 시가전이나 테러 등의 모습을 보임에 따라 도심지에서 운용이 용이한 차륜형 장갑차의 도입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현대로템 차륜형 장갑차 K806 & K808 자세히 보기


▲우리 기술로 탄생한 국산 차륜형 장갑차 1호의 모습

2012년 현대로템은 차륜형 장갑차 체계 개발업체로 선정되어 기본형인 보병 수송용 6x6 차륜형 장갑차와 확장형인 8x8 차륜형 장갑차의 연구개발을 진행했습니다. 차륜형 장갑차 체계 개발에 있어 현대로템은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핵심요소 기술과 자사가 보유한 최신 전차의 핵심요소 기술을 효율적으로 접목하여 100% 국내기술로 선행 개발을 했습니다. 뒤이어 2016년 12월 차륜형 장갑차 초도 양산분을 수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2017년 12월에는 차륜형 장갑차를 최초 출고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현대로템은 전차 전문업체에서 한 단계 나아가 지상무기체계 전반을 아우르는 방산전문기업이라는 위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 2017년 12월 현대로템은 국산 차륜형 장갑차 최초 출고식을 가졌다

또한 현대로템은 차륜형 장갑차 개발 및 생산을 통하여 차륜형 장갑차 해외 수출을 위한 전력화 실적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중동, 동남아, 중남미 등 차륜형 장갑차에 관심이 많은 국가에 우리 기술로 만든 무기체계를 수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지난 40년의 기록을 통해 살펴 본 현대로템 지상무기체계 분야의 굵직한 성과들, 잘 보셨나요? 현대로템은 자주국방의 기치 아래 노력과 열정으로 쌓아 올린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 순간 도전하고 성장하는 위업을 쌓아 왔습니다. 이렇게 쌓아 올린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원년을 열며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현대로템! 앞으로 더욱 빛나는 성과를 기록해 나갈 현대로템의 새로운 40년을 기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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