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자락으로 스며드는 칼바람에 저절로 온 몸이 오그라드는 것 같은 한겨울 추위! 하루 종일 뼈 속까지 스미는 한기에 떨다 보면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그고 따스한 온기를 느끼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커져 갑니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겨울 온천여행! 겨울철 눈길 운전 걱정 없이 오붓하게 열차 타고 오손도손 대화를 나누며 온천으로 향하면 어떨까요? 현대로템 블로그가 열차로 갈 수 있는 ‘물 좋은’ 국내 온천을 추천해 드립니다.


서울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 : 왕의 질병을 고쳐 준 효험 높은 온양온천

서울지하철 1호선이 천안 신창(순천향대)까지 연장된 후 충청남도 아산시에 자리잡은 온양온천은 전철로 갈 수 있는 온천으로 더욱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2013 온천대축제’에서 조선시대 왕의 온궁 행차를 재현했다 (사진출처: 아산시청 포토갤러리)

백제시대에는 ‘온정’, 고려시대에는 ‘온수’, 조선시대부터는 ‘온양’이라고 불리우며 왕가의 휴양지이자 온천을 통한 질병 치료를 위한 힐링 플레이스로 사랑받아 온 온양온천. 피부병, 안질 등으로 고생한 세조, 세종, 영조, 정조 등이 특히 효험을 보아, 세조는 ‘신천(신의 샘물)’이라는 이름을 내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2013 온천대축제’ 개막행사로 온양온천의 안녕을 기원하는 온정수신제를 거행했다 (사진출처: 아산시청 포토갤러리)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의 하나인 온양온천은 알칼리성 온천으로 피부병, 신경통, 위장병, 부인병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량이 풍부하여 원천의 물이 마르지 않아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1960~70년대 부모님 세대는 온양온천으로 신혼여행을 가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오늘날은 어르신들께서 전철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온천으로,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온천으로 우리 곁에 가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울지하철 1호선이 충청남도 신창(순천향대)역까지 개통되면서 온양온천은 전철 타고 갈 수 있는 가까운 명소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온양온천은 이름 높은 온천탕들이 온양온천역 인근에 가까이 자리잡고 있어 전철에서 내려 손쉽게 찾아갈 수 있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또한 온양온천역 앞의 전통시장은 볼 거리, 먹을 거리가 풍부하여 온천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준답니다.


경강선 이천역 : 물 맑고 공기 좋고 온천은 더 좋은 최고의 이천온천

강남에서 전철로 1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온천이 있다? 없다?! 정답은 ‘있다’! 2016년 9월 경기도 성남시와 여주시를 잇는 수도권 전철 경강선의 개통으로 강남에서 전철을 이용하면 1시간 내로 이천온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2017년 9월 경기도 이천시 이천온천 안내판 제막식 현장. 방문객들에게 이천온천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기 위해 안내판이 설치되었다 (사진출처: 이천시청 멀티미디어자료실)

이천온천은 예로부터 땅에서 따뜻한 온수가 솟아나 ‘온천배미’ 등의 별칭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던 중 약 100여 년 전 이 지역의 농부가 온수로 눈을 씻은 후 눈병이 나으면서 이천온천의 효험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천온천은 안질, 피부병, 신경통에 유명한 온천으로 소문이 났고,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적 이점 덕분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찾는 온천이 되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와 여주시를 잇는 경강선 전동차가 기지에서 출발을 앞두고 있다. 경강선 전철 개통으로 강남에서 1시간 내 이천온천에 도착할 수 있다

오늘날 이천온천에는 전통적인 온천탕 외에도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온천호텔, 물놀이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복합 온천 워터파크 등 다양한 형태의 온천 시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지하철 경강선을 이용할 경우 이천역에 내려 워터파크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온천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도자문화와 전통예술, 지역문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이천 설봉문화제 현장 (사진출처: 이천시청 멀티미디어자료실)

아울러 이천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명물인 이천쌀과 도자기를 함께 즐겨 보는 것도 이천온천의 매력입니다. 이천온천에서 온천욕을 한 다음 이천쌀로 지은 정성 어린 밥상을 먹고, 도자기체험관에서 직접 그릇을 빚어 보는 경험은 이 겨울 몸과 마음을 모두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체험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KTX 대전역·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 : 전통의 온천 명소, 국내 온천의 대명사 유성온천

대전광역시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약 11km 떨어진 유성온천은 조선시대 태조가 새로운 왕도의 도읍지를 찾기 위해 계룡산에 행차했을 때 머물렀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오래 전부터 사랑받아 온 온천입니다. 인근 주민들에게 그 효험을 인정받던 유성온천은 1920년대 본격 개발을 통해 ‘국민온천’으로 자리잡으며 국내 온천의 대명사가 되었지요.


▲대전지하철 1호선을 타고 유성온천역에 내리면 국내 온천의 대명사 유성온천을 만날 수 있다

유성온천은 KTX 개통 및 대전도시철도 개통으로 인해 서울역에서 열차로 약 1시간 남짓이면 손쉽게 도착할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교통이 지금만큼 편리하지 않았을 땐 하룻밤을 자고 와야 하는 온천 여행지였지만 KTX와 대전도시철도를 이용할 경우 유성온천을 여유롭게 즐기는 데 반나절이면 충분하게 되었답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의 명물 온천족욕장. 유성을 방문한 누구라도 편안히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쉬어 갈 수 있다 (사진출처: 대전광역시 유성구청 문화관광 홈페이지)

또한 유성온천은 우리나라의 중심부인 대전에 자리잡고 있어 위로는 수도권, 아래로는 충청, 전라권 방문객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온천이라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러한 까닭에 유성온천은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대기업 워크숍이나 대규모 회의가 열리는 장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1950년대 유성온천장 연못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모습 (사진출처: 대전광역시 유성구청 포토갤러리)

유성온천은 알칼리성 라듐 방사능천으로 피부병, 위장병, 당뇨병, 관절염,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유성온천의 수온은 최고 섭씨 65도로, 여타의 온천보다 뜨겁게 만끽할 수 있는 온천이라는 점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효도여행 관광지나 신혼여행지로 사랑받던 유성온천이 오늘날까지도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이처럼 변함없이 뜨겁게 샘솟는 온천이 방문객들의 몸과 마음을 계속하여 힐링해 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부산동해선 신해운대역·KTX 부산역·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 : 푸른 바다와 하늘, 온천의 따뜻함까지! 해운대온천

통일신라의 진성여왕도 사랑했던 온천이자 부산의 대표적인 온천인 동래온천과 함께 오래 전부터 사랑받아 온 해운대온천은 유명한 여름 관광지인 해운대 해수욕장과 함께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1935년 해운대에 설치된 온천풀장 전경. 오늘날 해운대구청 자리이다 (사진출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 미디어센터)

푸른 바다와 탁 트인 하늘을 만끽하며 여름엔 해수욕으로, 겨울엔 온천욕으로 1년 내내 언제 찾아도 좋은 곳이 바로 해운대온천이죠.


▲해마다 개최되는 해운대 온천축제 현장. 해운대온천을 사랑한 진성여왕의 행차를 재현했다 (사진출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 미디어센터)

해운대온천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바다와 인접한 온천이어서 더욱 인기가 높은데요. 바다에 임한 온천답게 다소 짭짤한 맛이 나는 식염천인 해운대온천은 과거 경남 지역의 피부병 환자나 한센병 환자들이 온천욕을 통해 효험을 보는 등 약성이 높은 온천으로 이름났습니다. 해운대온천은 피부병, 고혈압, 근육통, 외상 후유증, 류머티즘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일광역에서 부전역까지 달리는 부산동해선에 새로 투입될 신형 전동차 조감도. 부산동해선 신해운대역에서 해운대온천은 가까운 거리다

해운대온천은 철도교통편이 좋은 온천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것 또한 장점입니다. 과거 동해안의 물자 수송 주요 경로였던 동해남부선 해운대역이 인근에 있었고, 오늘날에는 부산동해선 신해운대역이 가깝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KTX 부산역을 통해 수도권에서 2시간 40분이면 부산에 갈 수 있으며, 부산역에서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으로 이동하면 해운대온천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올 겨울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제트기류가 힘을 쓰지 못해 북극의 차가운 냉기가 여과없이 몰려드는 혹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삼한사온이 아니라 ‘13한 2온’이라는 표현이 사용될 만큼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죠. 예년 같으면 1~2월에나 몰려들던 강추위가 12월부터 대책 없이 지속되는 등 유난히 추운 2017년의 마지막, 가족과 함께 따뜻한 온천을 즐기면서 한 해를 마무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느새 부쩍 큰 아이가 구석구석 등을 밀어 주는 손길로, 연로한 부모님의 손을 새삼스레 잡아 보는 기회로, 다 함께 열차 타고 가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간식도 먹는 즐거움을 느끼며 설레는 겨울 온천 가족여행에 나서 보세요!

Posted by 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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